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우르 제3왕조 (문단 편집) == 문화 == 우르 제3왕조는 [[우르]]를 중심으로 상당히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다. 하지만 왕은 우르를 포함한 주변 영역만을 직접 다스렸고, 나머지 일대는 '''엔시'''라고 불리는 총독들이 각각 나누어 관할했다. 적들이 자주 쳐들어오는 변경지대나 반란지대는 총독이 아니라 군사령관들이 직접 갔다. 총독들의 관할구에는 '''발라'''라는 이름의 조세 기관이 하나씩 있었다. 주요 역할은 지방에서 거두어들인 세금을 우르의 중앙정부로 올려보내는 것이었다. 세금은 곡물과 맥주같은 식품부터 노동력까지 다양했다. '발라'는 단순히 조세 기관이었을 뿐만 아니라 총독들이 다른 마음을 먹지 않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의외로 우르 제3왕조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는 [[니푸르]]였다. 수메르의 최고 신 [[엔릴]]의 대신전이 위치한 성스러운 도시로, 심지어 수도인 우르보다도 귀하게 취급받는 경우도 많았다. 정치적인 면에서만 보면 독립적인 왕조를 세우지도 못했고 군사력도 거의 없는 수준이었지만, 이 곳에서 신과 인간이 직접 대화할 수 있다고 여겼던 덕에 귀한 대접을 받았다. [[파일:statue-of-gudea.webp|width=500]] '구데아의 조각상'. 우르 제3왕조 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이다. 우르 제3왕조 시대에는 [[아카드]] 시대 동안 단절되어 있었던 수메르식 전통이 부활했다. 괜히 이 시대를 '수메르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게 아닐 정도이다. 이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재는 도시 라가쉬의 왕이었던 '구데아'를 묘사한 조각상들이다. 구데아가 자신의 모습을 한 조각상들을 만들어 신들에게 봉헌한 것들인데 섬세한 세공으로 이름이 높다. 또한 구데아의 아들이자 역시 라가쉬의 왕이었던 닌기르수의 조각상도 있는데 이 역시 매우 정교한 편이다. 대략 27개의 조각상들이 보존되어 있는데 대부분 앉아있는 자세로 두 손을 가지런히 가슴으로 모으고 머리카락을 민 채 양모로 만든 독특한 모자를 쓴 모습이다. 특히 이 조각상들은 [[섬록암]]으로 깎았는데, 섬록암이 상당히 단단한 암석인 걸 생각해보면 당대 메소포타미아의 석공 기술이 매우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일상에 쓰는 공용어는 [[아카드어]]였으나 문학이나 제사에 쓰는 문어(文語)는 [[수메르어]]였다. 정부 관료와 서기들은 수메르어를 완벽히 구사할 줄 알아야했고 수메르어를 아는 자는 곧 고급 인력이자 엘리트층이었다. 특히 이 시대에 《[[길가메시 서사시]]》의 기본적인 내용이 정립되었다. 우르 제3왕조의 왕들이 일부러 [[길가메시]]같은 [[우루크]]의 전설적인 왕들과 친척 관계임을 강조하기 위해 길가메시 신화를 재창조한 것이다. 예를 들어 우르 제3왕조의 왕족들은 스스로를 길가메시의 부모신인 닌순과 루갈반다의 자손이라고 주장했다. 즉 자신들을 길가메시의 이복동생이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포장해 신성성을 부여하고자 시도했던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